【 청년일보 】 지난 2021년 11월 24일 간호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이후로 지금까지도 간호사와 여타 보건의료인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근무 환경 및 처우개선과 간호 서비스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대한간호사협회를 제외한 대한의사협회, 대한방사선협회 등 10개의 보건의료 단체는 간호법 제정이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위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런 간호법 중 가장 쟁점이 되는 내용은 간호사의 진료 관련 업무 범위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와 간호조무사 및 요양보호사가 수행하는 업무 보조에 대한 지도로 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독자적 업무 영역 생성,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직종의 간호사 종속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대한간호사협회를 제외한 보건의료 단체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간호법 제정으로 인해 업무침탈이 예상되는 직역은 간호조무사나 의료기사뿐 아니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도 마찬가지다. 의료법에 따라 모든 종합병원에 채용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기본업무는 진단명 및 진단 코드 관리다. 진단 코드
【 청년일보 】 지난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 파티를 즐기러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게 되면서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했다. 11월 1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56명이며 중상 29명, 경상 122명으로 총부상자는 151명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 포함 25개 자치구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추모 기간은 국가에서 정한 애도 기간에 따라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6일간 운영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매년 열렸던 이태원 핼러윈 파티에는 늘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그런데도 올해 진행된 핼러윈 파티에서만 이런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꼽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리막길의 좁은 통로다. 사고 당시 이태원동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사고가 벌어졌던 해밀톤 호텔 북편 골목은 경사각 5도 정도 넓이에 3.2m의 아주 좁은 골목이다. 골목의 위치를 보면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세계음식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나다